미수금 400% 웃돌아…배당 규모 불확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가스가 공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약 1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가스공사는 21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1조1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판매단가 하락 및 발전용 판매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조1673억원 감소한 38조 3887억원에 그쳤다.
저가 신규 도입계약 체결 등 도입비용 절감 효과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2.98MJ 감소) 하락과 산업용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물량(13만톤)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500억원 증가한 3조34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천연가스 원료비 손실(2553억원), 취약계층 요금 정산(2099억원) 등 2023년 외부요인으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83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호주·이라크 주바이르·미얀마 등 해외사업 실적도 전년 대비 1130억원 증가한 495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8964억원 증가한 1조1490억원을 기록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원료비에 못 미치는 민수용 가스 요금으로 인해 미수금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400%를 웃돌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79%(1조8000억원) △2022년 500%(8조6000억원) △2023년 483%(13조원) △2024년 433%(14조원)이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배당 여부는 다음 주 정부 배당협의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배당 여부나 규모는 추산하기 어렵다. 국유재산법에 따르면 정부 배당 결정 시 부채비율 등 경영 여건을 고려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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