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CMO 시설 확보 등 트럼프 관세 대응 전략 구축"
  • 장병문 기자
  • 입력: 2025.02.21 11:10 / 수정: 2025.02.21 11:10
"미국 내 6개월 물량 확보로 관세 대응 여력 확보"
SK바이오팜은 21일 급변하는 정책 환경과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21일 급변하는 정책 환경과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생산기술 이전 등 대응 전략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21일 급변하는 정책 환경과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 제조 후 캐나다에서 벌크 태블릿 및 패키징 단계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추가적인 공급망 확보를 통한 안정화를 위해 캐나다 외 추가적인 미국 내 생산 전략을 수년 전부터 추진했다.

SK바이오팜은 생산 기술 이전, 공정 검증, 미국 FDA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2024년 하반기에 이미 FDA 승인을 받았다.

FDA 승인을 받은 미국 내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을 이미 확보해 필요 시 즉시 생산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관세 정책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이미 갖추었다. 또한 미국 내에 약 6개월분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있어 관세 변화 대응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은 이 물량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확보한 미국 및 캐나다의 CMO 업체 외에 추가적인 생산 옵션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CMO 업체를 통한 외주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생산 대비 탄력적이고 빠른 대응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미 전체 비용의 7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조 또한 여타 국내 기업 대비 관세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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