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통주 양조장에서 이색 체험해 볼까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02.22 00:00 / 수정: 2025.02.22 00:00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 59곳 선정…전통주 시음 및 만들기 체험
20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전통주 양조장 조은술세종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경기호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농식품부
20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전통주 양조장 조은술세종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경기호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농식품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국내 전통주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면허 주종을 증류주로 확대하고 주세 감면 혜택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는 탁주와 약주, 청주, 과실주, 맥주 등 발효주만 소규모 면허 주종으로 허용되지만 앞으로는 증류식 소주, 브랜디, 위스키 등 증류주도 인정된다.

전통주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내수 시장도 활성화한다. 'K-미식 전통주 벨트 조성', '찾아가는 양조장' 등 기존 지원 사업을 내실화해 지역 전통주와 음식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 전통주 시음 및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관광과 연계한 문화 공간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59곳이 선정돼 현재 울진술도가 1곳을 제외한 58곳이 운영되고 있다. 연 방문자수가 △2022년 44만8000명 △2023년 64만2000명 △2024년 56만8000명 등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우리 술이 빚어지는 과정과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끼면서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는 양조장 몇 곳을 소개한다.

◆인천탁주제조제1공장 양조장

지난 1974년 인천지역의 11개 양조장의 합병으로 만들어져 72년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자부심을 가지고 막걸리를 빚고 있다. 1990년에는 업계 최초로 쌀 막걸리 인천탁주를 출시했다.

이곳에서는 막걸리 빚기, 증류주 만들기, 술기제미를 이용한 수제비누 만들 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술의 대표 상품인 전통주 천비향은 맑고 깨끗한 강물과 평택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쌀을 사용해 술을 빚는다./찾아가는 양조장 홈페이지 캡처
술의 대표 상품인 전통주 천비향은 맑고 깨끗한 강물과 평택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쌀을 사용해 술을 빚는다./찾아가는 양조장 홈페이지 캡처

◆농업회사법인(주)좋은술

좋은술의 대표 상품인 전통주 천비향은 맑고 깨끗한 강물과 평택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쌀을 사용해 술을 빚는다. 막걸리 만들기와 막걸리를 활용한 특별한 디저트, 막걸리 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시나브로 와이너리(불휘농장)

대표상품은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 소믈리에 가족이 HACCP인증받은 와이너리에서 우리나라 포도 품종으로 가장 한국적인 와인을 만든다.

환절기에 목감기에 좋은 프랑스식 감기약 뱅쇼를, 여름청엔 싱그럽게 상큼한 상그리아를 만들어 시음해 볼 수 있다. 온족욕과 냉족욕에 완인을 넣은 와인 족욕 체험도 가능하다.

◆농업회사법인 장희도가(주)

장희도가는 충북 청주시 초정리에 소재한 술도가로, 지역에서 발원하는 탄산수인 '초정약수'를 원료 로 전통주를 빚고 있다.

이곳에서는 딸기막걸리 만들기, 막걸리 담아가기, 식초 음료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미나라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오미자를 원료로 와인과 증류주를 제조하고 문경 사과를 원료로 사과 증류주를 제조하는 양조장이다./찾아가는 양조장 홈페이지 캡처
오미나라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오미자를 원료로 와인과 증류주를 제조하고 문경 사과를 원료로 사과 증류주를 제조하는 양조장이다./찾아가는 양조장 홈페이지 캡처

◆오미나라

오미나라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오미자를 원료로 와인과 증류주를 제조하고 문경 사과를 원료로 사과 증류주를 제조하는 양조장이다.

해설자의 안내로 와인과 증류주 제조시설을 관람하는 와이너리투어와 테이스팅 체험을 할 수 있다. 글로벌시대 와인 에티켓과 술문화를 배울 수도 있다.

◆농업회사법인(주)하미앙

지리산 해발500고지에 위치한 유럽풍 산머루 테마농원으로 산머루를 소재로 와인과 즙, 맥주를 생산하며, 체험과 먹거리가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안내자와 함께 와인숙성실-와인동굴-잔디광장-하늘계단을 투어를 즐기며, 카페&레스토랑에서 시음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리산 흑돼지로 만든 수제 돈까스, 산머루 와인으로 만든 소스로 풍미 있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체험 비용,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찾아가는 양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ep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팬앤스타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8개 보러가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