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20일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백악관·상무부·무역대표부(USTR)·정부 관계자·의회 및 싱크탱크 전문가를 만났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박 차관보가 지난 14일 '미국 관세 조치 대응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나흘간 미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철강·알루미늄 등 관세 조치 제외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지난 17~20일 박 차관보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백악관·상무부·무역대표부(USTR)·정부 관계자·의회 및 싱크탱크 전문가를 만났다고 21일 밝혔다.

박 차관보는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경제 기여도를 설명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양국 간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가 이미 철폐됐음을 강조했다"며 "한국이 상호관세·철강·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 시일 내 고위급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보는 미 의회 주요 인사들도 면담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 간 공급망 연계가 증진됐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 보조금 등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 조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무역·통상조치에 대해 지속 협의하고, 업계와 협력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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