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5년 내 주류용 우리쌀 소비 연간 3만톤으로 늘릴 것"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02.20 16:24 / 수정: 2025.02.20 17:47
농식품부 장관, 기자단 정례간담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농식품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5년내에 전통주에 연간 3만톤 정도의 우리쌀이 쓰일 수 있도록 시장확보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청주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사케는 연간 쌀소비량이 30만톤에 달하는데, 주류용 우리쌀 소비량은 5600톤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12일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소규모 주류제조면허 주종을 확대해 양조장 창업을 촉진하고, 소규모 전통주 제조업체에 대한 주세 감면 혜택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송 장관은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와인, 사케와 달리 같이 마실 글로벌한 주류가 없다. 어울리는 글로벌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추가적인 대책을 더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통주 기준을 더 완화하면 좋겠지만 전통주의 정체성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올해를 1단계로 말하겠고, 시장이 커지면 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K-푸드 플러스(농식품과 농산업) 수출액은 이달 셋째 주까지 13억4000달러(약 2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송 장관은 "다음 주에 '농촌소멸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4도3촌이든 놀러오든 국민이 농촌에 왕래하게 만들어서 농촌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촌빈집은행, 빈집재생사업 등도 적극 추진한다.

온라인도매시장 관련 송 장관은 "올해 거래액 목표인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도매시장이 32개가 있는데, 가락시장이 5조원 규모이고 3위인 대구 시장이 1조원 규모"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이 올해 1조원을 달성하면 오프라인 도매시장 3위 정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가락동과 맞먹는 5조원 매출로 운영하려 한다. 이렇게 되면 유통구조개선에도 상당히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전통주 양조장 조은술세종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경기호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농식품부
20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전통주 양조장 조은술세종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경기호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농식품부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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