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 1억2800만원…1만명 신규 채용"
  • 장병문 기자
  • 입력: 2025.02.20 12:02 / 수정: 2025.02.20 12:02
삼성전자 지난해 퇴사자 6459명…매년 증가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18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1억2500만~1억2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더팩트 DB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18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1억2500만~1억2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부장급 이하 직원 연간 평균 보수는 1억2800만원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작년 삼성전자 신규 직원은 1만명 이상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월별 기준 삼성전자 신규 고용은 3월에, 퇴직은 12월에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는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참고해 직원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 등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18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별도 기준)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1억2500만~1억2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보수(급여+퇴직급여) 총액은 16조1628억원이었다. 이 금액을 토대로 조만간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총액을 역으로 산출해보면 15조6779억~16조2436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CXO연구소는 작년 평균 급여액 산출에 필요한 삼성전자의 전체 직원수를 12만5000명을 기준삼아 계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악된 두 가지 항목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계산해 보면 적을 경우는 1억2500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고, 다소 높더라도 1억2990만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크게 보면 1억3000만원 보다는 다소 밑도는 1억2000만원 후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CXO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 측이 다소 높게 예상한 금액은 1억2800만원 내외 정도다. 이는 2023년 실제 지급했던 평균 보수액 1억2000만원보다 대략 연간 800만원 많아진 액수이고, 약 7%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지난 2018년 평균 보수는 1억1900만원이었다. 이후 2019년 1억800만원→2020년 1억2700만원→2021년 1억4400만원→2022년 1억3500만원→2023년 1억2000만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보수(급여+퇴직급여) 총액은 16조1628억원이다. /한국CXO연구소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보수(급여+퇴직급여) 총액은 16조1628억원이다. /한국CXO연구소

◆ 삼성전자 지난해 1만960명 입사하고 6459명 퇴사

지난 2023년 12월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삼성전자 직원 수는 12만 877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2만5593명으로 파악됐다. 1년 새 4716명 증가했고 고용 증가율로 보면 3.9% 상승했다.

국민연금 가입 여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작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총 1만96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만2957명 입사했을 때보다는 적은 숫자이나 2023년에 뽑은 9125명보다는 많다. 신규 고용만 놓고 보면 2022년 대비 2023년에는 3800명 이상 줄었던 반면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1800명 이상 증가하며 V자 곡선을 그렸다.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퇴사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한해 삼성전자를 떠난 직원은 6189명이었는데, 2023년에는 6359명으로 170명 늘었다. 지난해에도 6459명이 퇴사해 전년 대비 100명 정도 많아졌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별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이에 대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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