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0% 오른 12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4.27% 오른 12만4500원으로 이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수치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강세는 전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실적이 투심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8% 오른 2조33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6조5745억원, 3조188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4%를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고, 대신증권도 목표가를 14만원까지 제시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익 부담 요소였던 해외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이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돼 증익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일평균 5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수급을 고려할 때 굳이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