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망 시장과 품목을 발굴하는 ‘무역사절단 사업’을 개시한다. 올해는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을 중점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유망 권역별 무역사절단’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급망 재편·디지털 전환·탄소중립 등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유망 시장과 품목을 발굴하고 전략 수출지역에 우리 기업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올해 대체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우스 접근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사우스 대표 권역인 중동의 경우 우리나라가 4년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며,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4.8% 증가한 197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한·UAE CEPA’ 서명을 계기로 인공지능(AI)·바이오·미래산업 분야 관세 철폐 등 향후 양국 간 기술·공급망 협력이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중동·서남아·아세안·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의 무역사절단 파견을 7회(2024년 5회)로 늘렸다. 현지 대형 전시회도 연계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절단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 분야 국내기업 27개사를 파견한다.
기업들은 두바이 교통청 및 ‘Etisalat’ 등 현지 대표 통신회사와 AI기반 교통행정 시스템·사이버보안 솔루션 구축 등의 협업을 도모하고, 수출·투자유치 상담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무역사절단을 통해 글로벌사우스 지역과의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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