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익시젠'의 신뢰성 검증을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기간 중 진행되는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
MWC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다음 달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레드팀 챌린지는 전 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해 다음 달 5일 MWC 2025 개최 현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행사는 통신 특화 AI 모델을 대상으로 80~100명의 평가단이 해커 역할로 참여해 AI의 편향성, 환각, 취약점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드팀 챌린지에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에 자신감을 보이는 기업이 주로 참여한다는 평가다. 챌린지를 통해 AI의 취약점이 밝혀질 수 있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AI 모델만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가단이 발견한 취약점은 심사단이 점수화해 평가한다. 참여 업체 수, 최종 점수, 순위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대형 언어모델(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통해 챌린지에 참여한다. 익시젠은 통신 및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한 통신 특화 AI 모델로, 네트워크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익시젠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발견된 취약점을 개선해 AI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은 GSMA가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GSMA가 MWC 2025를 앞두고 발간할 예정인 'Telco AI: State of the Market' 리포트에는 LG유플러스의 AI 솔루션인 '익시오'와 익시젠 기반의 '업무 에이전트'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다.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AI 통화응답 △실시간 채팅 △보이스피싱 탐지 등과 업무 에이전트의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및 딥러닝 기반 유지보수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