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은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보급형 모델 출시는 지난 2022년 선보인 '아이폰SE3' 이후 3년 만이다.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모델에 'SE'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번에는 'e'로 바꿨다.
애플은 신제품에 대해 "'아이폰16' 제품군의 강력한 새 멤버"라고 소개했다.
애플이 모델명을 바꾼 것은 기존 보급형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보급형 모델임에도 '아이폰16' 시리즈에 처음 적용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는 등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아이폰16e' 사용자는 이미지 생성과 알림 요약과 같은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아이폰16' 시리즈와 동일한 A18칩이 탑재됐다.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는 6개로 같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아이폰16e'는 기존 보급형 모델에 적용된 홈버튼이 사라지며 디자인이 개선됐다. 퀄컴의 모뎀 칩 대신 자체 개발한 C1이 처음 적용됐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맞춰 USB-C 충전 포트도 도입됐다.
'아이폰16e' 공식 출시 가격은 599달러다. '아이폰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 200달러 저렴하다. 다만 시작 가격이 '아이폰SE3'(429달러) 대비 170달러 인상됐다.
국내 출고가는 128GB 용량이 99만원으로 '아이폰16' 기본 모델보다 26만원 저렴하다. 256GB 용량은 114만원, 512GB 용량은 144만원이다.
'아이폰16e'는 오는 21일부터 예약 판매되며, 28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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