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다회 보장·시니어 보험 활성화…구독형 상품 도입 추진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5.02.19 14:37 / 수정: 2025.02.19 14:37
손보협회 기자간담회…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시 배타적사용권 부여 확대
디지털 데이터 활용 확대·새로운 맞춤형 상품 제공
손해보험협회가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해보험사업 3대 핵심 전략과 19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김태환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해보험사업 3대 핵심 전략과 19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저출산과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손해보험협회가 촘촘한 손해보험 보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위해 난임치료담보를 개선하고 산후조리비용 지원상품 등 출산 관련 신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간병보험 등 시니어보험 활성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소비패턴과 수요 변화에 맞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직접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구독형 보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는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해보험사업 3대 핵심 전략과 19개 세부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손보협회는 올해 3대 핵심 전략으로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 확보 & 소비자 신뢰도 제고 △보험서비스 혁신을 제시했다.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와 관련해 손보협회는 저출산 초고령화 대비 보장역량을 강화하고, 기후위기와 경기불황 등 사회적 리스크를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저출산에 대응해 출산 관련 신상품을 개발한다. 기존 난임치료담보 상품에서는 난임 시술 보장이 1회만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여러 번 받아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편하고,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하는 상품도 도입할 예정이다.

노후대비 지원을 위해 정부 노인 돌봄체계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활성화하고 돈이 아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보장이 제공되는 '현물급부형 특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간병보험 등 시니어보험 가입 활성화를 위해 가입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고령층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보험금 청구권 신탁 확대도 추진한다. 신탁 대상을 현행 '일반 사망보험금'에서 '상해·질병 사망보험금'으로 확대하고, 수혜자 범위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요양서비스 개선을 위해 요양시설 내 제공서비스를 늘리고, 보험사의 요양시설 진출 활성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보험' 활성화도 이루어진다. 금융위원회와 환경부 등과 협의해 기후보험 모델을 마련하고 지역 맞춤 기후보험 개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해 소상공인 재기지원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 가입지원, 청년 학자금 대출 상환리스크 보장 지원 등의 제도를 도입하고, 일상생활 위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무인점포 피해보상보험 가입 의무화, 경보장치와 출동점검 관련 보험상품 개발, 건설공사보험 의무 가입 대상 확대, 보세화물화재보험 보장범위 확대도 진행된다.

지속가능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누수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한다. 차보험은 과잉진료 방지와 합리적 보험금 산정을 위해 차보험 경상환자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한방진료와 관련한 진료수가기준과 심사지침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경미한 사고 보상 비율이 높은만큼 경미사고에 대한 합리적 보상 기준 연구와 더불어 물적손해 보상기준을 보다 명확화할 계획이다.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는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관리방안을 강구하고, 현재 금융당국과 의료계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해 손보협회는 미래 소비패턴과 수요 변화에 맞춘 보험 서비스인 IaaS(Inurance as a Service)를 도입한다. IaaS는 개인이나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춰 보험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보험 가치사슬(가입, 청구, 고객지원) 내에 각 요구사항을 디지털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IaaS를 기반으로 일정 기간동안 대가를 지불해 지속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받는 '구독형 보험' 도입도 추진한다. 지금까지 보험은 공급자인 보험회사가 보장을 설계했다면, 구독형 보험은 가입자가 직접 보장받고 싶은 내용과 기한을 요구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갱니 맞춤형 보험도 확대한다. 펫보험, 요양보험 헬스케어 등 보험상품과 연계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위해 다양한 분야의 업권과 업무협약을 확대하기로 했다. 의료와 교통 등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소비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산업에 인공지능(AI)를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표준화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계획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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