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트럼프 '자동차 관세' 예견…캐즘은 시나리오대로"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2.19 10:49 / 수정: 2025.02.19 10:49
스페이스X 배터리 관련 "원통형에 경쟁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초=최의종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초=최의종 기자

[더팩트ㅣ서초=최의종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재확인과 관련해 "예견했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를 재확인한 것에 대한 영향' 질문에 "많이 예견했던 시나리오 중 일부다. 4월에 확정한다니 그때 자세히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축소·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지켜보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달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전기차 시장 캐즘은 2026년 이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계속 봐야 할 것 같다. (캐즘 극복)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대미 투자와 관련해 "시나리오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큰 기조는 효율을 높이는 쪽"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산업 지원 법안인 한국판 IRA 도입이 검토되는 것과 관련해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의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세액공제를 직접 환급받거나 제3자에게 양도하는 미국 형태 방식이 되면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로부터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제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자세한 내용은) 고객사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면서도 "원통형에 경쟁력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업계가 최근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해선 "슈퍼 사이클이 오면 준비를 잘한 업체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금은 어렵지만 잘 준비하면 사이클을 탈 수 있다고 구성원에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협회장으로 있을 때 턴어라운드 돼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협회장을 자동승계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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