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KAI는 첨단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술이 적용된 국산 항공기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등 주력 기종과 함께 지난해 12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상륙공격헬기(MAH)를 선보인다. 다목적 수송기(MC-X),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CMMAV),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도 공개할 계획이다.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Next Generation Aerial Combat System)를 소개하며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KF-21, FA-50의 무인전투기(UCAV) 및 다목적무인기(AAP) 연동 기술을 선보인다. 또 MAH와 LAH에는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목표물 식별 및 폭파가 가능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산 무기체계를 도입해 왔으나, 후속지원과 성능 개량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신뢰성과 확장성이 강점인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불안정한 안보 정세로 인해 국방 전력 강화 움직임이 활발하며 FA-50을 중심으로 KF-21, 수리온 등 KAI의 항공기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AI는 전시회 기간 중 UAE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주요국 정부 관계자 및 군 수뇌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12월 이라크와의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2013년 이라크 T-50IQ 24대 수출 이후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했다"며 "다양한 수출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에서 주력 기종의 수출을 확대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X는 2년마다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 전 세계 65개국 1350여개 방산 업체가 참여해 최첨단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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