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센터 구축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5.02.18 13:42 / 수정: 2025.02.18 13:42
기존 생산 인프라 연결하는 종합 재활용 솔루션 센터 역할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recycled BHET, r-BHET)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SK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SK케미칼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recycled BHET, r-BHET)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SK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SK케미칼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recycled BHET, r-BHET)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 코폴리에스터 상업생산 설비와 연결하는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ecycle Innovation Center, RIC)를 구축한다.

SK케미칼이 국내에 해중합 기술 기반의 리사이클 복합(Complex) 시설을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파일럿 설비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생산능력은 연간 50톤이 될 예정이다. 페트, 코폴리에스터 등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의 중간 원료 격인 r-BHET는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섬유, 필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저품질 폐플라스틱의 상업화 기술도 검증할 수 있다. 하나의 의류 제품에 폴리에스터 원사, 면, 단추 등 다양한 소재가 섞여 있어 재활용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RIC가 완공되면, SK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는 매립, 소각돼왔던 폐플라스틱이 수거·분쇄·세척·해중합·중합 등의 과정을 거쳐 석유 기반 플라스틱과 동일한 형태로 다시 생산되고, 이를 원료로 다시 가전, 식음료 용기 등의 제품화로 이어지는 완결적 순환 체계를 말한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재활용 원료부터 리사이클 플라스틱까지 이어지는 일원화된 연구·생산 체계 구축은 순환 재활용이라는 플라스틱 생태계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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