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4일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강세를 띠며 1월 자동차 수출액은 약 50억달러를 기록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9억9000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은 19.6% 줄었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4일 감소(20일)한 영향과 지난해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역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출은 하이브리드차(HEV)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HEV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5% 증가한 3만6000대로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HEV 1월 수출을 연도별로 보면 △2022년 2만3000대 △2023년 2만4000대 △2024년 2만6000대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9% 감소한 29만1000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르노코리아에서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부산공장 가동을 한 달간 일시중단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0% 감소한 10만6000대로 집계됐다. 다만 차종 중 아반떼, 그랜저 등 승용차의 판매량은 늘었다.
산업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민관 통상 합동 소통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자동차 관세를 4월 2일 전후로 부과할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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