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이복현 "은행, 대출금리 인하 여력있다…점검할 것"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2.18 11:49 / 수정: 2025.02.18 11:49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은행의 신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리인하 여력을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은행들의 순이익이 최대를 기록하고 기준금리는 내려가는데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다'라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양과 가격을 두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부터는 가계대출 양이 많이 늘어나 양을 제어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신규대출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응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대출금리를 올리지 말고 심사를 강화하라고 지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인하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반영될 것"이라며 "대출금리를 조금 더 인하할 여력이 있는 만큼 향후 점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금리인하 효과가 시중금리까지 전달하는데 시차가 있다"며 "소상공인·기업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잘 참고해 반영하겠다"고 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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