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600선을 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코스피는 2600.23을 기록한 후 2590선 후반과 2600선 초반대에서 강보합권을 오가고 있다.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2596.99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한 모습이다.
코스피가 2600선을 기록한 것은 장중 기준 지난 13일 이후 2거래일 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약 4개월만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9일 2617.80에 장을 마감한 후 72거래일 동안 2600대 종가를 기록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고 2700선을 넘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기세를 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글로벌 경기 우려나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 예상치를 웃돈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모멘텀을 양호하게 소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 뉴스 플로우와 1월 FOMC 의사록 및 시카고 연은 등 연준 인사들 발언,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개별 업종 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도 이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2분 기 코스닥은 전날보다 0.36% 오른 758.01에 거래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