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지난해 영업손실 326억원…'티메프 사태' 영향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2.14 15:48 / 수정: 2025.02.14 15:48
지난해 매출 2조4561억원·영업손실 326억원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4561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NHN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4561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NHN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NHN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연간 3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4561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티메프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준 매출은 게임과 결제·광고, 기술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한 643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주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한게임 포커클래식'이 신규 경쟁 콘텐츠 '길드전' 도입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한게임 더블에이포커'도 '빗썸-더블에이포커 챔피언십'의 성공적 개최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일본 게임 사업의 대표작 '컴파스'는 현지 유명 만화 '헌터X헌터'와의 컬래버레이션과 8주년 오프라인 이벤트 효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NHN 제공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NHN 제공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전 분기 대비 4.9% 증가한 3070억원을 달성했다. NHN페이코의 주력 사업인 B2B 기업복지솔루션은 4분기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과 이에 따른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4% 증가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담당 IBT가 화장품 브랜드 신규 유통 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0%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하며 분기 최대인 1185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NHN두레이와 NHN테코러스도 각각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요 기술법인들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사업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게임 사업에서 올해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오는 25일부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뒤, 상반기 중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역에 PC, 모바일 버전을 동시 런칭할 계획이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지난 달 공식 커뮤니티 오픈에 이어 2분기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중에는 소셜카지노 게임 플랫폼 '페블'을 런칭, NHN의 재화관리 역량을 십분 발휘한 '페블시티'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하반기 예정 신작 '프로젝트 STAR'은 인기있는 대형 IP(지식재산권)와의 협업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다음 달 중 해당 IP를 공개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지난해 지속적인 사업구조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 제외시 연간 영업손실이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0억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진행한 17개 기관 중 행정안전부,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한 총 10개 기관에서 CSP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 부문의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종속회사 합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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