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률 68.8%…청년층·건설업 '취업 한파' 지속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5.02.14 09:56 / 수정: 2025.02.14 09:56
통계청, 2025년 1월 고용동향 발표
건설·제조·도소매업 취업자 감소세
1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하지만 20대 이하와 50대, 건설업 등은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뉴시스
1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하지만 20대 이하와 50대, 건설업 등은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4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20대 이하 청년 고용률은 줄었고, 건설업·제조업·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감소하는 등 세대별, 산업별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78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5000명(0.5%) 늘었다.

세대별로는 20대 이하 고용률은 44.8%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P) 감소했고, 50대 고용률도 0.3%P 줄었다. 나머지 세대는 모두 소폭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P 증가한 68.8%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9000명, 4.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7.1%↑) △정보통신업(+8만1000명, 7.6%↑) 등의 분야는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16만9000명, -8.1%↓) △도매 및 소매업1(-9만1000명, -2.8%) △제조업(-5만6000명, -1.2%) 등에서는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11개월, 건설업은 9개월, 제조업은 7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은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며 "제조업은 기타 기계 장비 등의 부분은 증가했기 때문에 감소폭 자체는 (지난해 12월보다)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인 3.7%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8%)과 비교하면 실업률이 0.1%p 하락했다.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했으나, 30~40대 등에서 하락한 결과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4만2000명, 3.6%), 20대(+3만7000명, 10.3%), 50대(+3만3000명, 8.2%)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증가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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