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양증권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임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신한금융투자(옛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0년 아이엠투자증권으로 옮겨 경영본부장, 부사장을 거쳤고 2013년에는 대표에 올랐다.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이 메리츠증권에 흡수합병되기까지 CEO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 한양증권을 이끈 임 사장은 한양증권을 대표 강소증권사로 키운 인물로 평가 받는다. 임 사장 취임 당시 2689억원에 그쳤던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두 배가량 증가했고,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한양증권의 IB 역량을 끌어올린 임 사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영입을 통해 올해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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