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436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12.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 성장한 3589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 회사 차입금은 지난 2023년 4253억원에서 지난해 3723억원으로 12.5%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263.7%에서 223.3%로 40.4%p 낮아져 재무안정성이 강화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3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B2B B2G에 집중한 영업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율은 11.4%에서 12.4%로 1.0%p 증가했다.
여행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2차전지 석유화학 등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출장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13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811억원으로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여행사업은 101억원의 매출액과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용 등이 4분기 실적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드캡투어는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 결정도 함께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22.4%에 달하며 전액 비과세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레드캡투어는 기업밸류업 플랜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 및 무상증자 실행에 이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480억원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했다. 금번 배당은 480억원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활용해 실시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 일환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12일이다. 레드캡투어는 작년 3월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해 투자자들이 배당액이 결정된 후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올해 레드캡투어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첫 걸음으로 렌터카사업과 여행사업으로 분리되어 있던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해 고객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대형 거래처 간의 교차 영업을 통해 유망 거래선을 확보하고 고객을 위한 ALL-IN-ONE 여행·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해 명실상부한 B2B/B2G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고금리 지속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전개와 재무안정성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다"며 "올해는 당면한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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