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뚜기는 국내 농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오뚜기가 국내 농가의 생산성 제고 및 상생 발전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오뚜기를 중심으로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등 관계사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계약재배 △국산 종자 사용 등이 핵심 과제다.
먼저 논산, 이천 등 국내 농가와 협력을 맺고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23년 김천 자두와 논산 딸기를 활용한 Light Sugar 2종(자두잼·딸기잼), 창녕산 마늘을 활용한 창녕갈릭 소이소스, 원물발효식초 2종(이천쌀로 만든 막걸리식초, 청송사과로 만든 순사과 식초) 등이 있다.
또 제주산 비트를 원료로 사용한 스리라차와 마요네즈가 만난 매코매요, 국산 사과를 넣은 애플시나몬쨈, 기존 수입 원료 대신 국산 생물대파로 원료를 국산화한 대구식쇠고기육개장 등과 지난해 신제품 7종이 있다.
국내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계약재배도 매해 늘려가고 있다. 컵밥, 간편식류 등에 활용되는 쌀, 양파, 대파, 고추 등 농산물 계약재배 물량은 2022년 대비 2024년 약 847% 증가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계 계약 재배량이 2만8000여톤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쌀 계약 물량이 1350톤 증가했으며 전북 농가에서 생강 약 30톤을 신규로 계약재배하며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종자 개발에도 나섰다. 2023년 3월 국립종자원의 맞춤형 종자 교육에 참여했으며 양파, 딸기 등 국산 품종을 시험 재배하고 지난해부터 양파 5품종에 대한 국산종자 가공 적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2022년 국내 농업의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시한 프로젝트로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계약 재배 등을 매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비자 등과의 상생을 추구하며 미래 한국 농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