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상승률에 혼조 마감…애플 1.83%·테슬라 2.44%↑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2.13 07:07 / 수정: 2025.02.13 07:07
다우·S&P500 하락, 나스닥 소폭 상승
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치 감소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혼조 마감했다. /AP. 뉴시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혼조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225.09포인트) 내린 4만4368.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7%(16.53포인트) 내린 6051.97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3%(6.09포인트) 오른 1만9649.95로 보합하면서 장을 마쳤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는 필수소비재와 통신서비스 업종만 올랐다. 통신서비스는 0.04%, 필수소비재 업종은 0.23%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 여파로 2.69% 떨어졌다. 미 양대 석유사 셰브론이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최대 20% 감원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 밖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최대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 오르며 시장 예상(2.9%)을 상회했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대를 보인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통화당국 주요 인사들은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늦춰질 것임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목표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며 "오늘 발표된 물가 지표 역시 같은 상황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빅테크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애플은 전날 중국 알리바바와 인공지능(AI)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1.83% 상승했다. 알리바바 역시 뉴욕 시장에서 4.92% 올랐다.

테슬라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2.44% 뛰었다. 메타는 0.76% 올랐고 1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면서 2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는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1.25%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71% 약세를 나타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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