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신장한 12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8% 오른 4806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수요가 본격 회복세를 띠고 있고 지속적인 해외 사업 강화로 글로벌 사업이 호조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변우석 효과'에 힘입어 교촌 본연의 사업영역인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교촌 주문앱 활성화에 따른 자사앱 누적 회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620만명에 육박했다. 전체 주문 중에서 자사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3%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하는 등 배달플랫폼 의존도를 점차 낮추며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을 본격 강화하면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로열티와 부자재 수출 등 해외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메밀단편 등 신규브랜드 론칭과 소스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며 관련 매출도 증가했다.
다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229억원의 지출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6% 감소한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6% 증가한 381억원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따라 2개 분기 연속 1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시켜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