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제조업' 119조 투자…반도체·자동차 확대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2.12 15:00 / 수정: 2025.02.12 15:03
예산 전년 대비 7% 증액…첨단메모리 중심 투자
“국내 일자리 창출 등 고려하면 국내투자 중요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열린 제5차 산업 투자전략회의에서 10대 제조업 분야에 119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LG전자 수직다관절로봇이 반도체 웨이퍼를 공급하는 공정을 수행하는 모습. /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열린 '제5차 산업 투자전략회의'에서 10대 제조업 분야에 119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LG전자 수직다관절로봇이 반도체 웨이퍼를 공급하는 공정을 수행하는 모습.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올해 반도체·자동차·바이오 등의 10대 제조업 분야에 약 120조를 투자한다. 관세전쟁 격화, 국내 일자리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어 이를 국내투자 확대로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열린 '제5차 산업 투자전략회의'에서 10대 제조업 분야에 119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은 지난해(110조원) 보다 7% 늘었다.

10대 제조업 분야는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석유화학‧정유 △철강 △바이오 △조선 △기계‧로봇 △섬유 등이다.

산업부는 우선 인공지능(AI) 성장세에 대응해 첨단메모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자동차는 전기차 전환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철강 등 수요 둔화 및 공급과잉으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기업들은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 지난해 국회 통과가 불발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과감한 금융지원을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자본재 수입가격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국내투자 확대를 결정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안 장관은 "글로벌 관세전쟁 상황에서 전략적 해외투자도 필요하지만,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으로서 국내 일자리 창출 및 공급망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국내투자가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눈여겨보며 제조업 혁신의 핵심수단으로서 AI 관련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10대 제조업의 지난해 투자실적과 올해 투자계획 및 업종별 국내투자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10대 제조업의 지난해 투자실적과 올해 투자계획 및 업종별 국내투자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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