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삼성화재가 2024년 한 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원대를 돌파했다. 장기보험 보험계약마진(CSM) 성장과 자동차보험 흑자, 자산운용 평가익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2조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조6496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2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 207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6% 늘었고, 영업이익이 2528억원으로 22.6% 확대됐다. 매출은 6조2973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 1조57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보상 효율 관리 강화를 통한 사업비 감축과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를 통해 흑자를 달성, 연간 보험손익 958억원을 달성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지속적인 채권 교체와 고수익 자산 투자 등을 통해 평가익이 늘었다. 지난해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42%p 오른 3.22%를 기록했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월 31일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위해 지급여력비율(K-ICS)은 220% 수준으로 내부 관리목표를 설정했다. 또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1~13%로 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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