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유통 기업의 회장들이 100억원 넘는 배당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대 상장 계열사에서 약 285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롯데지주 164억2000여만원, 롯데쇼핑 109억9000여만원, 롯데웰푸드 6억여원, 롯데칠성음료 3억6000여만원 등이다.
신 회장의 배당금은 롯데지주가 올해 주당 배당금을 줄인 탓에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약 159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전년 대비 약 54.9% 늘어난 수치다. 정 회장은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 10%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배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약 103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신세계에서 82억20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21억6000만원이다. 신세계가 보통주식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려 총 배당금이 전년 대비 9.6% 늘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약 143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배당금(5억7000만원)만 결정된 상황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금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정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39.7%를 보유, 지난해 124억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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