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설립하고 구미현 아워홈 회장,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등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사회를 열고아워홈 인수 여부, 인수 대상 지분 규모, 자금조달 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아워홈 오너일가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약 59%를 인수한다.
우리집에프앤비는 아워홈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인수를 위해 2500억원을 출자한다. 출자 일자는 오는 4월 29일이다.
공시에서 회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아워홈 주식회사의 주주인 구본성, 구미현 외 2인과 사이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집에프앤비 주식회사는 주식매매계약의 거래종결 전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아워홈 주식 매매를 둘러싼 당사자 지위와 권리, 의무 전부를 이전 받을 예정"이라고 적었다.
아워홈은 국내 급식·식자재 유통업계에서 신세계푸드,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식자재 유통, 단체 급식, 외식 브랜드 등 사업을 운영 중이다.
아워홈 인수로 한화그룹은 5년 만에 급식·식자재 사업에 재도전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0년 단체급식·식자재 부문인 푸디스트를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