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난해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9.8% 감소한 수치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363억원, 영업이익 594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1%, 69.8%, 81.0% 감소한 수치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국내 특수강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등 주요 자회사 제품 판매량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 영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별도 기준 매출 2조249억원, 영업이익 416억원, 당기순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12.4%, 62.5%, 63.8% 감소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1조4372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7%, 90.8%, 95.4%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은 건설·기계산업 등 전방산업 특수강 수요 둔화와 저가 수입재와의 시장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철스크랩을 비롯한 원부재료 가격 약세가 지속돼 특수강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스테인리스강 시장 수요 약세로 2차가공·조립 산업 수요 위축, 국내 석유화학·반도체 등 전방산업 부진과 저가 수입재 유입 영향 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고 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105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22.2%, 128.3%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항공·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 영향이라는 것이 세아베스틸지주 설명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미국과 주요국 보호무역주의와 블록 경제 심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중국 철강 공급 과잉 문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요국 추가 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 부양책 강화에 따른 철강 공급 과잉 해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따른 재건 사업 수요 증가 예상 등을 언급했다. 글로벌 경기 및 특수강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납기 등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적극적 수주활동을 전개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 믹스를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공정 기술 최대화와 신공정 기술 개발 등으로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우위 시장 내 공급 확대를 목표로 특수강 및 특수합금 소재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생산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신시장 공략 본격화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북미 및 사우디 해외 신설 생산 법인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고 사우디 법인 SGSI 연내 완공을 통해 사우디 시장 내 에너지 사업 신규 수주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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