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작년 통상임금 제외 영업익 2603억원…흑자전환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2.11 14:10 / 수정: 2025.02.11 14:53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2132억원 비용 반영
SSG닷컴·조선호텔·프라퍼티 등 자회사 수익성 개선
/더팩트 DB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29조209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통상임금 판결로 현금 유출없이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한 2132억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상황에서도 달성한 성과다. 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이마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가 이번 통상임금 판결로 회계상 비용인 퇴직충당부채를 상대적으로 크게 떠안은 이유는 많은 고용인력과 높은 장기 근속자 비율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업태 특성상 일반적으로 타 산업군 대비 직원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업계 1위인 이마트는 경쟁사 대비 최대 2배이상 많은 인력을 운영하고 있어 비용 증가 폭이 크다.

별도 기준 이마트 연간 총매출액은 16조9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2억원 감소했다.

4분기 연결기준 이마트는 현금 유출 없는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합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명목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조2497억원, 영업손실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억원 개선됐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대폭 상승한 92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도 1768억원 증가하며 이마트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SSG닷컴이 효율적인 프로모션, 광고수익 증가 및 물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연간EBITDA 기준 50억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5억 개선된 수치다.

SCK컴퍼니는 외형 성장과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 3조1001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으며 116개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며 점포수도 2000개를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510억 증가한 190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 대비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 개선된 41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538억원을 개선하며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퇴직충당부채 소급분은 일시에 반영하였으며 25년부터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여 올해 실적 개선폭이 더욱 커질 것" 이라며 "본업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해 실질적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