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동반성장 2.0'을 통해 기업·업종·지역 간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나선다.
11일 동반위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8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올해 업무 추진계획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현황 등 안건을 보고하고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석 남성레미콘 대표이사,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이사, 황보윤 법무법인 공정 대표변호사, 조주현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송유경 양감월드 대표,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이사,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이사,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희 위원장,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 김정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문두철 연세대학교 교수,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서진 화신 대표이사, 허봉현 태성인터내셔널 대표, 마옥천 베비에르 대표이사, 이병희 한양대학교 교수, 김동헌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동반위에 따르면 동반성장 평가 개편 및 이슈 업종 확대, 자율갈등 조정 기능 강화를 통한 갈등 대응,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지원 확대 및 ESG 정책 구심점 역할 수행, 지역 중소·소상공인 동반성장 기업 생태계 기반 확충, 민간 주도 동반성장 문화 공진화 촉진 등을 주요 전략과제로 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동반성장지수를 개편해 플랫폼과 금융권, 지역 중심의 동반성장 확대 등 동반위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평가기업의 확대와 이커머스 산업의 급성장 등 변화의 필요성에 맞춰 동반성장지수의 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용역과 공청회 등을 진행해 기업의 자발적 평가 참여와 실질적 동반성장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다.
업종 간 갈등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갈등조정 대상 범위를 업종 내 업종 간 사업영역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갈등으로 한정하지 않고 조정 범위를 확대해 동반위의 갈등조정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동반위는 두부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 요건에 부합해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두부 제조업은 향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심의를 거쳐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산업구조 및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민간 주도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지역 중심의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동반위 운영체계를 재정립하겠다"며 "대·중소기업간 관계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동반성장 방향 설정을 위한 동반성장 2.0을 연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