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연말 수주 효과가 사라지며 지난달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가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5년 1월 CBSI가 전월 대비 1.2p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2월 수주 증가 효과로 상승했던 CBSI가 다시 하락하며 체감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CBSI는 건설기업들이 체감한 경기 수준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신규수주지수(62.6)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6.8p)했다. 공종별로 주택(59.8, -15.3p) 부문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비주택건축(60.6, -4.6p)과 토목(65.1,-2.3p) 부문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신규수주지수 외 수주잔고지수(76.8, -5.4p), 자금조달지(67.6, -3.0p), 자재수급지수(84.3, -2.3p)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지수(92.9, +7.4p)는 상승했으나 중견기업(63.3, -8.4p)과 중소기업(55.2, -2.6p) 지수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86.7, +10.0p)는 상승했으나 지방지수(58.9, -8.1p)는 하락했다.
1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6.9%였으며,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4.6%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2월 전망지수는 1월 실적지수보다 1.1p 낮은 69.3이다. 종합전망지수는 100 이하로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