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7조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4785억원이다.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7조592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객 사업 확대로 인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운항 비용 증가와 정비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85억원 감소한 62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의 회계기준 일치화, 감가상각비 증가, 연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4282억원) 발생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은 47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 여객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미주, 유럽,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미주 시애틀 증편 및 샌프란시스코 추가 운항, 유럽 카이로 신규 운항과 바르셀로나 및 이스탄불 증편, 일본 구마모토 및 아사히카와 재운항 등의 전략을 통해 공급을 확대했다.
화물 사업 부문 역시 증가된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흐름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해로 구매 통합과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객 및 화물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과의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안전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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