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227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17.7%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 뛴 7228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396억원, 매출액 244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4%, 60.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뷰티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163억원, 연 매출액 33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속 입지를 강화했다.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콜라겐 젤리 크림'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전년 대비 44.6% 성장한 3126억원의 연 매출액을 기록하며 화장품·뷰티와 함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 대를 넘어섰다. '부스터 프로'는 단독 모델로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의 성장하며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액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본격화한 해외 B2B(기업간거래)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71% 성장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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