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1조265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 영업이익률 13%로 1년 만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 라인업은 86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를 필두로 크레젯, 다이아벡스 및 릭시아나, 세비카 등 코프로모션 품목까지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와 글로벌 합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바탕으로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우루사는 9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1000억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대웅제약의 고순도·고품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대폭 성장했다. 나보타는 지난해 연간 매출 18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우루사 등 전통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해 전례없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