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가 79곳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1월~2025년 1월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10일 공개했다.
대규모기업집단 88곳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1월1일 3284개에서 이달 3일 32205개로 79개 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38개 집단에서 69개 사가 계열 편입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진(8개), 한화(4개), KT·엠디엠·중앙(각 3개) 순이었다.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 종결 등으로 계열 제외된 회사는 44개 집단 148개 사였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태영으로 30개 회사가 제외됐다. 이어 대신증권(16개), SK(13개) 순이었다.
최근 5년 기준 계열 제외를 통한 기업집단의 몸집 줄이기 작업이 가장 활발히 이뤄졌다.
태영의 경우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의 지분을 매각하고, 블루원이 자회사 블루원레저를 흡수합병하는 등 총 30개사가 계열에서 빠졌다.
SK는 사업 재편을 위해 에너지 사업 관련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흡수합병하고, 반도체 사업 관련 아이에스시엠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총 13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또 항공, 육상 등 물류·운송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졌다.
한진은 지난해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된 아시아나항공 등 3개 항공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가진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를 계열에 편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시내버스 운행 관련 금호목포시내를, 중앙은 물류·배송 관련 딜리박스중앙를 설립했고다. 유진은 가전·가구 설치·배송 관련 얼라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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