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카드에 하락…테슬라 3.4% '뚝'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2.08 10:26 / 수정: 2025.02.08 10:26
다우 0.99%·S&P 0.95%↓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하락했다.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하락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낸 관세 카드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444.23포인트) 하락한 4만 4303.4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57.58포인트) 떨어진 602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268.59포인트) 하락한 1만9523.4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에게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상호 관세에 대해) 회의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호무역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에선 맥락상 상호 관세를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세금을 매긴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대 인플레이션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2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3.3%) 대비 1%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차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3.39% 급락한 361.62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 루시드도 2% 이상 하락했다.

파산 위기를 맞은 니콜라의 경우 41% 이상 급락한 44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 소식통을 인용해, 니콜라가 곧 파산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실적 실망감 여파가 이어지며 3.2% 하락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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