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힙합 대부'이자 세계적 팝가수 비욘세의 남편으로 유명한 제이지(Jay-Z)와 협업을 결정하면서 음악 뿐만 아니라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주류 브랜드 아망드브리냑, 동남아시아 최초의 유니콘 커피 브랜드인 코피 케냥간 등 다양한 분야 투자를 이어가면서 사업가로서도 성공적 행보를 이어가는 제이지가 뮤직카우와 손 잡고 K팝 분야 영향력도 확대할지 관심을 모은다.
7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최근 미국 종합엔터테인먼트사 락네이션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한국의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락네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최초 보도됐으며, 락네이션은 이 계약을 통해 뮤직카우의 미국 법인인 뮤직카우 US 지분 15%를 확보했다.
뮤직카우가 락네이션과 손을 잡은 배경으로는 락네이션이 보유한 음반 제작,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인프라를 통해 뮤직카우가 추진하는 새로운 문화금융 산업의 밸류체인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로 풀이된다.
특히 뮤직카우는 이번 협업을 통해 락네이션과 음반 제작도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내 한국과 미국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발매하는 '슈퍼 IP'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뮤직카우는 컬래버레이션 앨범에 미국 현지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양질의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발매될 음원들 역시 향후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투자 상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락네이션은 제이지가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음악과 스포츠 매니지먼트, 퍼블리싱, 라이브 공연 기획 등 폭넓은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지상 최대 쇼라 불리는 미국 내셔널 풋볼리그(NFL) 결승전 '슈퍼볼'의 '하프타임쇼'를 수년째 기획하고 있는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세계 최대 문화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문화금융 산업 주도의 변곡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엄청난 경험과 리소스를 보유한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양 사간의 협업이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