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8조3184억원으로 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92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9조4805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은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385억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토목은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수력발전 및 댐 시공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한 저력을 입증했다. 플랜트는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및 2367억원 규모의 에쓰오일 온산 공장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또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88억원으로 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73억원으로 1915.7%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88.2%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p) 개선되며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0.4%p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4분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원, 순현금 994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이다.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올해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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