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한국재료연구원과 맞손…용융염원자로 기술 개발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2.06 15:21 / 수정: 2025.02.06 15:21
원자력·초극저온 등 소재 기술 개발 업무협약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왼쪽)와 한국재료연구원 최철진 원장이 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왼쪽)와 한국재료연구원 최철진 원장이 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삼성중공업이 한국재료연구원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용융염원자로(MSR)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원자력·초극저온 등 소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최철진 재료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보유 기술 교류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소재 및 응용기술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산업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협력 분야는 용융염원자로 소재 및 제조 기술, 초극저온 소재 및 응용기술, 와이어 기반 3D 프린팅(WAAM) 기술 등이다.

용융염원자로는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도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WAAM은 와이어 형태의 금속 재료를 전기 불꽃을 이용해 용접하며 3D 구조물을 만드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다.

용융염원자로나 수소 등의 친환경 에너지원이 선박용 동력원으로 상용화되려면 운송·저장에 적합한 소재 기술이 수반돼야 한다. 용융염원자로는 부식 방지 소재 기술, 수소와 같은 에너지원 사용 시 초극저온 소재·응용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우리의 기술 상용화 경험과 재료연구원의 원천 기술이 결합한다면 세계를 선도할 조선·해양 친환경 혁신 소재 및 응용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철진 재료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조선·해양 기업 삼성중공업과 적극적으로 협력을 이어 나가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소재 기술력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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