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B금융, 호실적 발표에도 5%대 하락…환원책 기대 못 미쳤나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2.06 10:03 / 수정: 2025.02.06 10:03
개장 후 낙폭 키워가…장중 최저 8%대 하락
6일 KB금융이 장 초반 5%대 약세를 띠고 있다. /더팩트 DB
6일 KB금융이 장 초반 5%대 약세를 띠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B금융이 장 초반 5%대 급락하고 있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주환원책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일부 평가가 반영된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6% 내린 8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3.40% 내린 8만7900원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 최저가는 8% 넘게 내린 8만3100원이다.

KB금융의 약세는 사상 첫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결과로 눈길을 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조782억원의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다소 하락했으나 금리인하 기대감과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수요가 늘고 보험, 증권 등 계열사들이 고른 실적을 낸 영향이다.

그러나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주주환원책이 일부 주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발표 후 첫날 장중 약세를 보인 원인으로 꼽힌다. KB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1%이며, 상반기에 주주환원 차원에서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ET1 비율과 자사주 규모는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다소 미흡하다"며 "CET1 상향 관리 노력의 절실함이 타행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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