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79.1%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 줄어든 2조35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으며, 163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부진했고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상반기 매출액 부진에 대해 내수 부진 장기화, 백화점 업계 프리미엄·혼수 가전 성장, 제조사 구독 사업 확대 등 외부적 요인과 직영사원·판촉사원의 이원화된 인력 구조로 인한 능동적 영업 활동의 한계,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 폐점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등 내부적 요인을 꼽았다.
지난해 7월 1300여 명 판촉사원 공개채용을 통한 직영사원 운영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전략들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존점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신장 추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역시 직매입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경우 지난해 연간과 4분기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라 발생한 비용(102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연간 3075억원, 4분기 316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 부진과 가전시장 성장둔화 등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2655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이터 기반의 사업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매출액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 접점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 구매주기 고도화를 진행해 현장 직원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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