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76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7%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3%, 32.7% 증가한 수치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조5315억원, 영업이익 473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 결과라고 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3%p 상승한 46.5%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AMG 'GT 쿠페'와 BMW 'M5' 독점 공급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강화했다. 고성능 차량·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만족시키며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을 쌓으면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3년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시작하고,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부문 전년 대비 성장과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지속 강화·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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