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41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하나증권이 지난해 4분기 500억원대 손실에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일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538억원, 당기순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보다 적자전환했으나 지난해 4분기 대비 85.60% 개선된 결과다.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14.42%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흑자전환을 이뤘다.

연간 누적 실적도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8% 늘어난 12조623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4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2251억원을 따내며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해외주식 거래 수익과 금융상품 거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투자은행(IB) 부문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수익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는 금리 하락 기조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자평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며 "탄탄한 영업 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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