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총괄 인력 영입 한수…신한운용 제치고 ETF 업계 5위 갈까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2.04 13:00 / 수정: 2025.02.04 13:00
ETF 시장 점유율 차이, 1.22%포인트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ETF 업계 6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을 영입하면서 5위 신한자산운용을 제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ETF 업계 6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을 영입하면서 5위 신한자산운용을 제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ETF 시장 규모가 180조원 넘게 성장한 가운데 ETF 사업 부문을 이끄는 핵심 인력의 이동이 생기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신한자산운용을 제치고 업계 5위를 탈환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적했다. ETF 실무를 담당하던 다른 직원 일부도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올해 3월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상무로서 ETF 사업을 총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ETF 전문가로,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해 커버드콜 상품을 히트시킨 핵심 인물로 통한다. 업계에 따르면 김기현 키움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이 본부장에게 키움자산운용에 새 둥지를 틀 것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친 이 본부장의 키움투자자산운용 합류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신한자산운용 추격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3조8481억원이다. 이에 따른 ETF 시장 점유율은 2.12%로 업계 6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쫒고 있는 업계 5위는 신한자산운용으로, ETF 순자산 총액 6조765억원을 기록하며 3.3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점유율이 1.22%포인트 차이가 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 본부장이 키움투자자산운용 내에서 어떤 전략을 펼쳐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ETF 업계 5,6위권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도 맹공을 펼치고 있는 만큼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의 지휘 아래 신한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울러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업계 7위인 한화자산운용을 큰 격차로 따돌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자산운용은 1.8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들도 ETF 사업에 뛰어들고, 인력 이동이 생기면서 ETF 업계 5,6,7위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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