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올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소재부품 개발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소재부품기술개발에 1조1780억원(신규 89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조1410억)보다 3.2% 증가한 액수다.
과제는 패키지형(소재·부품·장비 동시 개발)과 이종기술융합형(투자연계형) 분야 총 92개다. 신규과제 수행기관은 4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361억) △디스플레이(1019억) △이차전지(1009억) △바이오(1028억)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재부품 개발에 총 4417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속금속 소재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등 26개 신규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기술 개발 등 66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계금속(3053억) △자동차(890억) △화학(1113억) △우주·항공(628억) △수소(200억) 등에 7363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R&D도 지속 확대한다.
R&D 예산은 2023년 176억원에서 올해 1312억원(71.3%)으로 큰 폭 증가했다. 185개 공급망안정품목의 대체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 민간투자를 먼저 유치한 과제에 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 예산은 지난해 1698억원에서 올해 3027억원(78%)으로 대폭 확대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소재부품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재 디지털 개발방식을 접목해 신속한 기술개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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