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과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 중견 3사가 지난 1월 내수와 수출 모두 전월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설 연휴 등 영업일수 부족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GM은 내수 1229대, 수출 3만389대 등 총 3만16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57.5%, 수출은 24.6% 줄었다. 합산은 26.8%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가 31.7%, 수출은 41.0% 줄었다. 합산은 40.7% 감소했다.
내수는 쉐보레 트랙스오버가 953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타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다. 타호는 쉐보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 노하우와 헤리티지가 담긴 간판 플래그십 SUV다.
수출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만867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쉐로베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총 9522대 판매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현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뛰어난 상품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상황과 설 연휴로 부족했던 영업일수에도 전략 차종이 국내외 고객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라며 "2월에는 다양한 구매 혜택으로 소비자 접점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내수 2300대, 수출 5680대 등 총 798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8.9% 줄었다. 수출은 5% 늘었다. 합산은 13%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가 9.4%, 수출이 30.3% 줄었다. 합산은 25.3% 감소했다.
내수는 준대형 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817대, 토레스 547대, 액티언 478대 등이 팔렸다. KGM은 픽업트럭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선보이고 1분기 내로 라인업 첫 모델인 무쏘 EV(프로젝트명 O100)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출은 중형 SUV 토레스가 1414대 수출돼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한 수치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2601대, 수출 1216대 등 총 381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58.1%, 수출은 438.1% 늘었다. 합산은 10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가 63.3%, 수출이 83.9% 줄었다. 합산은 73.9%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월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공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서 폴스타 4(Polestar 4) 등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하기 위해서다.
내수는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2040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이중 E-Tech 하이브리드가 1762대로 86.4%를 기록했다. 뒤이어 쿠페형 SUV 아르카나 272대, SUV QM6 263대, 중형 세단 SM6 20대, 상용차 마스터 밴 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아르카나 1078대, QM6 128대 등 총 1216대가 선적됐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동과 중남미 등으로 수출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의 해당 지역 사전 교육용 차량 일부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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