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3일 최대 51억7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 매장돼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석유공사가 동해심해가스전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 평가용역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문가 자문 등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시 남동쪽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동해 일대에 약 50억 배럴 이상 규모의 석유·가스전이 추가로 매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심해 가스전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가스·석유 추정 매장량은 190억 배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추가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3일 최대 51억7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 매장돼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석유공사가 동해심해가스전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 평가용역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앞서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는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서 14개의 새로운 유망구조 발견 및 최대 50억 배럴이 넘는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자원량이 가장 많은 유망구조의 이름은 ‘마귀상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50억 배럴 규모의 넘는 석유·가스가 실제 매장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동해 석유·가스 탐사자원량은 최대 190억 배럴(기존 140억 배럴)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동해 석유·가스전이 최대 2000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해당 산식으로 계산하면 추가로 50억 배럴의 석유·가스전 확보 시 경제적 가치는 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공사는 "향후 전문가 자문 등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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