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지난해 영업익 7억원 '전년比 98%↓'…"비상 경영"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2.03 13:24 / 수정: 2025.02.03 13:24
당기순손실 2313억원…적자 전환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재1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 /포스코그룹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재1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 /포스코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98.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313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소재 사업은 매출 2조339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은 매출 2조1856억원을 기록했다. 음극재 사업은 매출 1543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 1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신모델용 제품 공급 개시로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리튬·니켈 등 주요 원료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가 크게 하락했다.

음극재 사업은 천연흑연 음극재 부문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료인 흑연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매가격도 하락했다. 인조흑연 음극재 부문 역시 가동 초기 높은 제조단가로 인한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기초소재 사업에서는 내화물이 전로 수리 증가로 이익이 늘었으나, 화성·라임(생석회)에서는 고정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저하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산가치의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사업 현황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성장을 대비하고자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장 수요 위축과 주요 시장인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제적 위기 대응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17일 전 임원에 "제조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인 조업 역량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투자 사업은 지속 검토해 나가되 비핵심자산은 과감하게 조정해 나가는 등 주요 경영 어젠다를 철저히 수익성 확보 관점에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생산성 혁신과 연구개발(R&D) 강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중저가 신제품을 개발한다. 음극재에서도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과 협업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전지용 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전고체 전지용 양극재뿐만 아니라 건식 전극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도 선행 개발할 예정이다.

전고체전지용 양극재는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외 3개 이상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건식 전극용 양극재와 리튬 메탈 음극재도 2028년 양산을 위해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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