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SK하이닉스, 기아 등 국내 대형주가 미국발 관세 충격에 급락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2% 내린 18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1일 하루 만에 9.86% 급락한 후 연이틀 약세다.
SK하이닉스의 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보호주의에 입각한 관세 조치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미국 무역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던 기아도 이날 관세 여파로 급락한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기아는 같은 시간 6.67% 내린 9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2.48%), LG에너지솔루션(-3.98%), 삼성바이오로직스(-2.13%), 현대차(-2.43%), 셀트리온(-3.06%), KB금융(-3.38%), 삼성전자우(-2.67%), NAVER(-0.69%)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파란불을 켜고 있다.